초록정원 6

-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왜 노예로 살려는가?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수 없다.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

좋은글 2012.05.23

제주도 방언

존칭에 대한 사투리 할으방,할망 : 할아버지,할머니 아방,어멍 : 아버지, 어머니 괸당 : 친척 걸바시 : 거지 비바리 : 처녀 넹바리 : 시집간 색시 다슴 아돌 : 의붓 아들 말젯놈 : 세쨋놈 소나이 : 사나이 성님 : 형님 작산 거 : 어른이 된 사람 좀녀(좀녜) : 해녀 촐람생이 : 경솔한 사람 홀아방 : 홀아비 음식에 관한 사투리 간수메 : 통조림 개역 : 미숫가루 것 : 동물먹이 괴기 : 고기 바당괴기 : 바닷고기 돗괴기 : 돼지고기 쇠괴기 : 쇠고기 도괴기 : 돼지고기 곤떡 : 쌀로만든떡 곤밥 : 흰쌀밥 놈삐 : 무우 대사니 김치 : 마늘장아찌 마농 : 마늘 , 파 모몰 조배기 : 메밀 수제비 촐래 : 반찬 촘지금 : 참기름 짐치(짐끼) : 김치 촙쏠 : 찹쌀 조팝 : 조밥 방향을 알리는 사투..

자유게시판 2012.05.03

군대 간 아들과 엄마의 편지

군대 간 아들과 엄마의 편지 - 이등병 때 - 부모님전 상서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습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잘 보살펴 주는 고참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때까지 잘 지내십시오. 엄마의 답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 가고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 걸리고 생활하는지 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집안은 모두 편안하니 걱정하지 말고 씩씩하게 군생활 하길 바라마. - 일병 때 - 어머니에게 열라 ~ 빡쎈! 훈련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제 무좀 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더니 배탈약을 줍니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옆 동료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

자유게시판 2012.04.09

봄처럼 오는 당신 / 정유찬

봄처럼 오는 당신 / 정유찬 추운 날 그토록 기다리던 당신이 봄처럼 옵니다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조차 사라지고 온화한 바람으로 투명한 아지랑이로 봄날과 함께 다가오는 당신은 그리움의 환영처럼 아득하고 손에 잡히지도 길게 머물지도 않을 야속한 사람이지만 순식간에 제 마음을 꽃과 풀 향기로 가득 채우는 신비한 사람입니다 아! 잔디 위를 구르는 햇볕 나무 위를 걷는 바람 정겨워라 제가 당신 안에서 봄을 느끼고 당신이 다시 봄처럼 저를 품에 안으니 새파란 새싹처럼 제가 노래합니다 노란 병아리처럼 행복합니다

자유게시판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