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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번민 ~ 장영숙

초록정원 2009. 3. 28. 20:07
친구의번민~장영숙


그대의가슴이까맣게타고있을때면
난무슨말로위로를해야할지
모르겠다오


그대의마음이자갈밭같을때면
난어떻게도움이되어야할지
모르겠다오


세상에떠도는숱한명언들이
그대에게는한낱
글자에지나지않기때문이라오


친구여
그대에게내어줄묘책은없으나
내게는들어줄귀가있다오


그무엇도도움되지않거들랑
내귀에다모든것
쏟아버리시구려